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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설연휴 가족들과의 강원도 양양 2박3일 여행 2일차!!!
여행·맛집 전문블로거의 글이 아닌 초보의 글이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양양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참고가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양양 가족여행 2일차: 전라도식당,바다지기공방카페,휴휴암,2도에이징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가족의 양양 여행 2일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계획대로 되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했던 하루였답니다.
"아래의 식당 및 카페는 모두 내돈내산으로 업체로부터 제공된 스폰서는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아점의 실패와 성공: 감나무 식당에서의 우여곡절 그리고 전라도 식당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 양양 여행 2일차 아침!!!,
우리는 오전 11시 호텔 1층 로비에서 만나 아점을 먹기 위해 양양의 유명 맛집 중 하나인 '감나무식당'을 향해 출발했어요.
호텔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온 가족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떠 있었죠. 하지만 도착해보니 이게 웬일인가요? 주차장은 꽉 차있고,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더라고요ㅜㅜ
차는 편도 2차선의 좁은 도로에서 비상깜빡이 켜고 대기하고 한참을 기다리다 식당에 확인이 필요해서 식당 사장님께 얼마동안 기다려야 하는지 여쭈어보았더니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시겠다면서, 그렇게까지 기다리며 꼭 드셔야 하겠냐구 반문을???ㅋㅋㅋ'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실망한 표정의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ㅜㅜㅜ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우리는 호텔 근처의 작은 식당을 발견했어요. 다시 호텔 쪽으로 차를 돌려 10여 km를 달려서 '전라도 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겨운 여사장님의 미소가 우리를 반겼죠. 생태탕 중자와 황태구이로 아점을 해결했는데, 생태탕의 시원한 국물과 황태구이는 새로운 아침 해장의 조합!!!.
"와, 이거 진짜 맛있다!" 가족들의 행복한 목소리를 들으니 감나무식당의 실패가 오히려 축복으로 느껴졌어요ㅎㅎㅎ. 때론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하네요. 다만 맛있는 음식 사진을 못 찍은 게 너무 아쉬웠어요~~~ 역시 여행·맛집 전문블로거가 아니다 보니 ㅋㅋㅋ. 다음엔 꼭 사진부터 찍어야겠어요!
"가격은 생태탕 중 50,000원+황태구이1마리 15,000원+공깃밥 4개 4,000원=69,000원"
업체 사진 중 저희가 주문한 메뉴와 동일한 사진으로 대신함을 이해해 주세요!!!
커피 한 잔의 여유: 바다지기 공방카페에서의 힐링 타임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양양 선사유적로에 있는 '바다지기공방카페'로 향했어요. 이름부터 특이해서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도착해 보니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었어요.
이 카페는 카페 부부께서 직접 만드신 인형, 액세서리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하여 판매도 하는 곳이었고, 층고가 높아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지요~ 또한 자그마한 2층은 부부들의 공방 공간으로 준비된 곳이었죠~~~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소나무와 함께 아기자기한 수제 인형들이 우리를 반겼어요. 가족들은 귀여운 인형들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했죠. 가족들의 눈이 반짝거렸어요.
우리 가족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죠.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얼마만인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시간여행: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에서의 역사 탐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충분히 즐긴 후, 우리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으로 향했어요.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8000년 전으로 순간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었죠.
박물관에 들어서자 저와 가족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물들이 눈앞에 펼쳐졌거든요. "와,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구나!" 가족들의 감탄ㅋㅋㅋ
특히 움집 모형과 고대 도구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는 다른 여행객들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돌도끼를 들어보고, 토기를 만져보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볼거리가 워낙 많아서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 것 같애요!!!
바다와 하나 되는 순간: 휴휴암에서의 명상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휴휴암으로 향했어요. '쉬고 또 쉬다'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서 우리는 정말로 마음의 휴식을 얻었죠.
휴휴암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바닷가에 자리한 암자다.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1997년 홍법스님이 창건한 이곳은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시작되었으나 1999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기도처로 유명해졌다. 묘적전 아래 바닷가에는 활짝 핀 연꽃을 닮아 연화대라고 이름 지어진 너른 바위가 있다. 연화대에서 관세음보살 바위와 거북이 형상의 바위를 찾아볼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밖에 발가락 바위, 발바닥 바위, 주먹바위 등 기이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신비감을 더한다. 때로는 해변으로 먹이를 찾아오는 황어 떼도 만날 수 있다. 휴휴암에는 묘적전, 다라니 굴법당, 관음범종, 지혜관세음보살상 등이 자리한다. 바닷가 언덕 위의 지혜관세음보살상은 휴휴암의 또 다른 명물이다. 동해용왕상과 남순동자상을 양쪽에 둔 지혜관음보살상은 뒤에 푸른 동해를 두르고 있어 경치가 빼어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휴휴암(강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우리를 바라보며 서 있는 거대한 관음보살상 앞에 도착하자, 우리 가족 모두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어요. 파도 소리와 함께 마음속 걱정들이 씻겨 내려가는 듯했죠.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가족들도 조용히 관음보살상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 참 따뜻했어요.
즐거운 마무리: 호텔 1층 2도 에이징 낙산점에서의 저녁 식사와 오락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호텔 1층의 '2도 에이징'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하루종일 돌아다닌 피로가 풀리는 맛있는 식사였죠. 사진은 또 못 찍었어요ㅜㅜㅜ
"가격은 숙성꽃삼겹3인분+숙성눈꽃육즙목살3인분+맥주1+소주2+된장1+밥2=130,000원"
이곳도 업체 사진으로 올릴께요~~~
이곳 2도에이징 낙산점 삼겹살 및 목살은 가성비 끝판왕인 것 같애요~~~고기도 육즙이 살아있고 초벌까지는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직원들 서비스도 좋고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식사 후에는 호텔 오락실에서 가족 모두가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신나게 놀았어요. 특히, 농구와 에어하키로 내기 걸린 듯이 모두 정신 올인해서ㅋㅋㅋ
이렇게 우리 가족의 양양 여행 2일차가 마무리됐어요. 아점의 작은 실패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특별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속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겠더라구요...
내일은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되네요! 여러분의 여행에도 이런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다음 이야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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